우주탐사2 카시니 토성 탐사 (육각형 폭풍, 엔셀라두스, 타이탄) 토성 탐사에 투입된 카시니-하위헌스 탐사선의 총 예산은 32억 6천만 달러, 한화로 약 3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저는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 정도 돈을 써서 먼 행성 하나 보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3년간의 탐사 결과를 보고 나니, 이 투자가 단순히 예쁜 사진 몇 장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토성 북극의 육각형 폭풍과 고리의 비밀일반적으로 행성의 폭풍은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알려져 있지만, 토성 북극에는 정확히 육각형 모양을 유지하는 거대 제트류(jet stream)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제트류란 대기 상층부에서 빠르게 흐르는 띠 모양의 바람을 의미하는데, 지구에서도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주는 제트기류가 바로 이것입니다. 토성.. 2026. 3. 13. 프록시마 센타우리 (성간여행, 광속한계, 시간팽창)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 데 왜 7만 년이 걸릴까요?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태양계에서 불과 4.24광년 떨어진 우리의 '이웃'이지만, 실제로는 약 40조 km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 '가까운 별'이라는 표현을 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현재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우주선으로도 도착하는 데 수만 년이 걸린다는 사실은, 우리가 우주 앞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성간여행을 가로막는 거리와 연료의 함정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의 거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구체적인 비유가 필요합니다. 만약 태양을 지름 20cm 크기의 배구공이라고 가정하면, 지구는 그 옆에 겨우 2mm 크기의 작은 알갱이에 불과합니다. 이 모형에서 태양과 지구 사이.. 2026.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