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물리학3 중성자별의 세계 (자전속도, 마그네타, 탈출속도)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저도 한때 "저 별들이 다 태양 같은 모양일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천체들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중성자별은 하루가 1초도 안 되는 속도로 돌아가며, 표면에 서 있다면 몸무게가 수조 톤에 달할 정도로 극단적인 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별이 죽은 뒤 남은 잔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더 강력하고 위험한 물리 현상이 시작되는 지점이죠. 1초에 수백 번 도는 자전속도중성자별의 가장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자전속도입니다. 일반적인 중성자별도 1초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데, 이 정도면 같은 중성자별 사이에서는 느린 축에 속합니다. 빠른 중성자별은 1초에 수백 번씩 회전하며,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블랙 위도우(Black.. 2026. 4. 2. 초질량별의 비밀 (제임스 웹, 구상성단, 초기우주) 솔직히 저는 별이라는 게 태양 정도 크기가 일반적이고, 아무리 커봤자 몇백 배 수준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초기 은하의 화학 조성 데이터를 보고 나서, 우주 초기에는 태양보다 수천에서 만 배나 무거운 별이 실제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발견은 단순히 큰 별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보는 구상성단의 탄생 과정과 초기 우주의 화학 진화를 완전히 새롭게 이해하게 만드는 단서였습니다. 질소가 산소보다 많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제임스 웹이 관측한 GN-z11이라는 은하는 적색편이(redshift) 값이 10.6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여기서 적색편이란 천체가 우리로부터 멀어지는 속도에 따라 빛의 파장이 길어지는 현상을 수치.. 2026. 3. 31. 초신성 폭발의 비밀 (핵융합 과정, 중성자별, 별의 생애) 솔직히 저는 처음에 초신성이 그냥 '별이 폭발하는 현상'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별의 내부에서 수소부터 철까지 다양한 원소들이 핵융합되면서 층을 이루는 과정을 알게 되었을 때, 우주가 단순히 빈 공간이 아니라 물질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공장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초신성 폭발이 은하 전체 밝기와 맞먹는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별이 어떻게 탄생해서 핵융합을 거쳐 초신성 폭발에 이르는지, 그리고 폭발 이후 남겨지는 중성자별까지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별의 핵융합 과정과 초신성 폭발 메커니즘저도 처음엔 모든 별이 폭발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초신성 폭발은 특정 조건을 만족한 별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이었습니다. 초신성이 되려면 태양보다 최소.. 2026. 3. 15. 이전 1 다음